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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아동 지원 활동 전개

입력 | 2024-04-23 17:05:00

경남서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아동 위한 교육 후원
정부 지원 중단 사업 고려아연 후원으로 재개
오는 11월까지 매월 아동 및 청소년 25명 모집
“도움 필요한 취약계층 발굴·지원 지속할 것”




고려아연이 경상남도에서 중도입국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고려아연은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기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실제로 고려아연은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에 힘쓰는 경남이주민센터 활동을 후원하면서 10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

올해는 중도입국 다문화가정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글교육과 현장체험 활동, 도서관 교육 등을 지원한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선착순 25명을 대상으로 별도 참가비 없이 교육을 운영한다.

특히 이 사업은 경남이주민센터가 작년까지 정부 보조금 사업으로 진행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중단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려아연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후원에 나섰다.

중도입국 아동 및 청소년들은 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다가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한 경우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태어난 다른 다문화가정 청소년보다 문화 차이나 언어 고충에 따른 학습장애, 또래 사이 소외감 등을 크게 경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아연이 후원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이들이 학교와 일상생활에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또래 친구들과 교류를 통한 동질감을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고려아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분야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계층의 아동들과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보다 따듯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계층에 대한 발굴을 통해 후원의 손길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