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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앞둔 황선홍 감독 “일본, 조직력 강해…면밀히 준비”

입력 | 2024-04-20 15:02:00

황선홍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4.20/뉴스1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최고의 팀으로 꼽으면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2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6을 기록, 일본(승점 6)과 함께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서 “전반전이 끝난 뒤 빌드업 체계나 여러 가지를 바꿨다. 미리 교감이 있었던 부분”이라면서 “선수들이 이를 잘 수행했다. 후반전 교체를 통해 구조를 또 바꿨는데 선수들이 잘 수행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나란히 2연승을 기록 중인 일본과 B조 1위 자리를 두고 22일 오후 10시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전에 대해 황 감독은 “일본은 오랜 시간 동안 조직력을 다녀왔기 때문에 조직력적인 부분에서 이번 대회 참가팀 중 ‘톱’”이라면서 “전방 압박과 여러 가지 빌드업 체계에 다양성이 많아 상대를 어렵게 만든다. 속도 부분에서도 주의를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일본전에 한국은 수비진 개편이 불가피하다. ‘주장’ 변준수(광주)는 경고 누적으로 일본전에 뛰지 못하고, 서명관(부천)은 중국전 후반 4분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안고 교체됐다.

황선홍 감독은 “(일본전 계획에 대해) 지금 말하기 힘들다. 여러 가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생각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은 분명하다.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 최종전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일본을 상대할지 코칭스태프와 면밀히 검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2골을 넣은 이영준(김천)은 “이미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실수도 있었지만 골키퍼의 환상적인 세이브 덕분에 2골을 넣을 수 있었고 팀도 이길 수 있었다”면서 이날 선방을 펼친 김정훈(전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훈련 기간 동안 득점 방법에 대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감독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님의 기술과 노하우 전수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황선홍 감독의 지도가 자신의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