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도전 금메달 획득 목표로 AI 모델 제작 6월까지 ‘발전상’ 뽑는 대회 진행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인공지능(AI) 개발이 목표인 AI-MO의 첫 번째 대회가 4월 열렸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인공지능(AI)으로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도전하려는 시도가 본격 시작됐다. IMO는 수학 실력이 뛰어난 전 세계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연례 대회다.
알고리즘을 거래하는 영국 기업 ‘XTX 마켓’은 1일(현지 시간) “IMO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AI를 만드는 대회 ‘AI-MO’를 개최하고 먼저 4월부터 6월 27일까지 ‘발전상(progress prize)’을 뽑는 첫 번째 대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발전상엔 상금이 104만8000달러(약 14억 원)가 걸려 있다.
AI-MO는 XTX마켓의 설립자 알렉스 게르코가 AI로 IMO를 정복하기 위해 상금 10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걸고 2013년부터 계획한 대회다. 최종적으로 IMO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달성한 AI 모델에 대상과 함께 500만 달러를 수여한다.
AI-MO 측은 “대회의 최종 목표는 IMO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수준의 공개적인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AI를 이용해 학생과 연구원들이 새로운 실험과 혁신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채린 동아사이언스 기자 rini11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