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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도심 속 포토존 ‘해치버스’ 경험해보세요

입력 | 2024-04-01 03:00:00

남산~청와대 주요 관광지 순환
기후동행카드 사용해 탑승 가능



서울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운행 중인 ‘해치버스’.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상징 캐릭터 ‘해치’로 꾸며진 버스가 도심을 누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남산∼청와대 등 주요 도심 일대를 대상으로 ‘해치버스’ 운행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치버스의 첫 노선은 남산 일대가 선정됐다. 운행 구간은 남산공원과 주요 지하철 역사 등을 경유하는 남산순환버스 01A번(남산∼청와대 순환)과 01B번(남산공원 순환) 2개 노선이다. 서울시는 서로 다른 2개의 디자인 시안이 적용된 2대의 차량을 운행하며 향후 시민 반응을 반영할 예정이다.

버스 디자인은 민트·핑크색 2가지다. 해치와 소울프렌즈의 모습을 표현한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천장, 바닥, 의자 등 내부 디자인까지 캐릭터를 더해 ‘움직이는 도심 속 포토존’으로 연출됐다. 해치버스 역시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로운 해치 캐릭터를 통해 대표 도시 전략인 ‘펀(FUN) 디자인’을 대중교통에 적용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 시설을 창의적이면서도 활력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운행 중인 ‘해치버스’ 내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 2월 단청(丹靑)의 전통 색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디자인한 서울시 공식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인 청룡·백호·주작·현무를 공개했다. 이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도심 곳곳에 설치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버스를 특별하게 꾸밈으로써 탑승한 승객들은 마치 해치가 버스로 변한 듯한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