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최강자 엔비디아가 의료분야에도 진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헬스케어 중심의 AI 툴 20개를 선보였으며, 미국의 유명 제약회사 존슨앤존슨(J&J)과 GE 헬스케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J&J와 수술에 생성형 AI를 사용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으며, GE 헬스케어와는 의료 영상 개선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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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약사들이 신약을 개발하는데 평균 13년이 걸린다. AI로 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이 같은 노력은 최근 엔비디아가 공개한 5개 투자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 음성 인식 전문 AI 업체 사운드하운드, 영상 전문 AI 업체 나노-X, AI를 이용, 신약을 개발하는 리커션 제약, 트럭운송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투심플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리커션 제약에 투자한 것이 엔비디아의 의료분야 진출 야망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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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신약 개발의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뜻하지 않은 약물의 부작용도 조기에 체크할 수 있다. 약물의 부작용을 제품화한 경우도 많다.
엔비디아의 의료 분야 진출은 엔비디아에게는 사업 다각화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의료업체에는 신약 개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등 상보적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