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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시계’ 한 달 빨라…3월 중순 개나리·진달래·벚꽃 핀다

입력 | 2024-02-28 10:48:00

27일 경북 청도군 이서면의 한 복숭아 시설하우스 겨울 한파를 이겨낸 복사꽃이 활짝 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청도군 제공) 2024.2.27


올해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에 봄꽃들이 지난해 12월부터 꽃망울을 터트렸다. 따뜻한 날씨에 수도권을 포함해 중부 지역에선 벚꽃도 평년보다 이르게 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꽃은 공식적으로 1월 15일 제주(매화)를 시작으로 피기 시작했다. 평년보다 32일 빠른 소식이다.

부산은 2월 6일, 신안(흑산도)은 12일, 울산은 15일 전주는 17일에 매화가 피어서 각각 평년보다 12일, 42일, 11일, 25일 빨랐다.

중부 지방 봄꽃은 아직이다. 서울은 2월 17일, 대전은 1일 각각 매화가 발아했다. 평년보다 각각 21일, 41일 빠른 편이라 조만간 수도권에도 매화가 공식적으로 필 전망이다. 공식 개화는 전국 지방기상청의 관측목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의 꽃이 활짝 핀 때를 말한다.

통상 봄꽃은 매화, 개나리, 진달래, 벚꽃(벚나무) 순으로 핀다. 개나리는 포항에서 평년보다 18일 이른 2월 18일 발아가 관측됐다. 진달래와 벚꽃은 아직 발아도 관측되지 않았다.

진달래 개화 예측도 (케이웨더 제공)



‘봄꽃 시계’가 최대 한 달 이상 빠르게 돌면서 남부 지방에선 3월 중순 전후로 봄꽃 개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서귀포)의 평년(1991~2020년) 봄꽃 개화는 개나리가 3월 15일, 진달래 3월 17일, 벚꽃 3월 24일이다. 남부 지방(광주)에는 통상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각각 3월 27일, 26일, 31일에 피었다.

기상업계에선 평년보다 빠른 봄꽃 소식을 예상했다. 케이웨더는 개나리 개화 3월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 3월 11일~19일, 중부 지방 3월 21일~3월 31일로 평년보다 3~5일가량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진달래 개화는 3월 11일 제주부터 시작해 남부 지방은 3월 15일~24일, 중부지방 3월 24일~4월 3일로 예측했다.

올해 평소보다 빠른 봄꽃 소식은 기후변화와 엘니뇨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발생 중인 엘니뇨는 서태평양 쪽에 남풍을 유도하며 한반도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