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7%로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답(오차범위 ±3%포인트(p))을 받아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p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민주당원 10명 중 9명은 그의 직무수행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반면 공화당원들은 같은 비율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어느 쪽도 지지 정당이 없는 소위 무소속 응답자들 또한 부정적인 쪽으로 약간 더 치우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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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압도적으로 ‘극단주의’ 문항을 많이 꼽은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민’을 선택했다.
또 무소속 응답자의 거의 3분의 1이 극단주의를 가장 크게 우려했고 5명 중 1명은 이민을 꼽았다. 경제 문제는 3위였다.
응답자의 34%는 바이든 대통령이 극단주의에 대처하는 데 더 나은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31%에 그쳤다.
한편 세부적으로 살펴봤을 때 여론조사에 참여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44%는 극단주의가 가장 큰 문제라고 답한 가운데 경제를 꼽은 응답자는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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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골칫거리’인 경제 문제(22%)도 주요 사안으로 꼽았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3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33%)보다 경제에 대해 더 나은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제 분쟁을 다루는 접근 방식에 있어 36%로 바이든 대통령(30%)을 앞섰으나, 이러한 문제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은 거의 없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