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9분경 경기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359㎞ 지점에서 25t 화물 트레일러 차량이 5차로에서 3차로로 달리던 중 운전자 기준 트레일러 뒤편 왼쪽 타이어 바퀴 1개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름 약 1m, 무게 80kg에 달하는 바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버스전용차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 앞유리 정면을 뚫고 들어갔다. 바퀴는 운전기사와 기사 대각선 뒷편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을 치고나서 통로 중간에 겨우 멈춰섰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 트레일러는 컨테이너를 싣고 서울로 가는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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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가 빠진 화물 트레일러는 더 이상 주행하지 못하고 도로에 멈춰 섰다. 다행히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1시간 반가량 경부고속도로에선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앞서 2018년 7월 서해안고속도로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챠량 위로 대형 트레일러의 바퀴가 날아들어 일가족 4명 중 조수석에 타고 있던 부인이 현장에서 숨졌고, 운전하던 남편과 뒷자리에 타고 있던 자녀들이 다쳤다. 당시 화물 트레일러에서 튕겨져 나온 바퀴는 사고 3일 전 타이어를 교체했지만 차량 축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