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美플로리다 해안서 시험 2016년 6월 이후 8년 만에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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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이 8년 만에 실시한 핵미사일 시험이 또 다시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미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실시한 ‘트라이던트2(Trident II)’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가 또 다시 실패했다고 확인했다.
미사일은 핵잠수함 ‘HMS 뱅가드’호에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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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은 당초 6000㎞를 비행한 뒤 브라질과 서아프리카 사이 바다로 낙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단 로켓 점화에 실패해 인근 바다에 떨어졌다.
이것은 2016년 6월 이후 8년 만의 또 다른 실패다. 당시 플로리다 해안에서 HMS 벤저스로 발사했는데 항로를 벗어나 자폭했다.
트라이던트2의 미사일 최대 사거리는 1만2000㎞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지만 이번 시험에선 달지 않았다.
이번 시험 발사 당시 HMS 뱅가드호엔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과 해군 사령관이 탑승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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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성명에서 “트라이던트는 190회 이상 성공적인 테스트를 완료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무기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이 트라이던트 미사일을 마지막으로 성공 발사한 것은 2012년이다.
섑스 장관은 21일 하원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 실패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