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BC 인터뷰서 "푸틴은 트럼프를 봉으로 생각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러시아 지도자들이 환호할 것이라는 백악관 전 참모의 주장이 나왔다고 19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러시아 입장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진행된 국영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도자(바이든)는 (트럼프보다) 경험이 더 많고 예측 가능한 연륜이 있는 정치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당선되면 크렘린궁에서 축하 행사가 있을 것이고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푸틴은 그(트럼프)를 봉(easy mark·잘 속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푸틴의 바이든 선호 발언에 “사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나에게 큰 찬사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방위 분담금을 충분히 부담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에 공격을 독려하겠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