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웨어 대기업인 나이키(Nike)가 비용 절감을 위해 1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다. 총 8만3700여 명의 직원 중 약 2%를 정리하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러닝, 여성 의류, 조던 브랜드와 같은 카테고리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자원을 사용 중”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것은 고통스러운 현실이며 가볍지 않다”면서 “우리는 현재 최고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저와 제 리더십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감축은 16일 시작돼 분기 말까지 2단계 완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키는 지난 12월에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는 우려 속 올해 매출 전망을 낮춘 바 있다. 당시 일자리 감축, 조직 간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향후 3년간 최대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나호 CEO는 “경쟁하기 위해서는 덜 중요한 업무를 편집하고, 전환하고, 매각해, 가장 중요한 일에 더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