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화재는 설 전날 가장 많아…일평균 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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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 주택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날은 본격적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설 전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5일 도로교통공단과 소방청 자료를 이용해 이같이 전하며, 설 명절을 맞아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018~2022년 최근 5년 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이 평소보다 1.2배 정도 많은 710건 발생했다. 시간대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께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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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는 명절 장거리 차량 운전 시 안전수칙으로 ▲엔진이나 제동장치, 타이어 마모상태 및 공기압 확인 ▲차량 이동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어린이는 아이 체형에 맞는 차량용 키시트 사용 ▲장거리 운전으로 졸리거나 피곤하면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 이용 등을 당부했다.
설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집안에서의 화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주택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2019년부터 2023년 최근 5년 간 설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541건으로, 20명이 사망하고 55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다.
이 중 주택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설 전날로 연간 일평균인 28.9건보다 10건 정도 많은 39건이 발생했다. 설날은 37.6건, 다음날은 31.6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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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주의 유형으로는 불씨 및 화원을 방치(24%, 71건)하거나 음식물 조리 중(23%, 69건) 자리비움 등으로 인한 부주의, 담배꽁초 관리 부주의(19%, 55건)와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을 불 가까이 두면서(13%, 38건) 발생했다.
행안부는 화재 예방수칙으로는 ▲음식 조리 전 주변 정리·정돈할 것과 ▲조리 중에는 불을 켜 놓은 채 자리 비우지 않도록 주의하고 ▲연소기 근처에는 포장비닐이나 종이행주 등 가연물을 놓지 않고 실내를 틈틈이 환기할 것 등을 당부했다.
박명균 예방정책국장은 “해마다 명절에는 귀성·귀경길에서의 교통사고와 음식 장만 등으로 인한 화재 등이 평소보다 많이 발생해 왔는데, 이번 설에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예방하여 즐겁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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