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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습격범, 유아인에게 커피 뿌린 그 학생…“골려주려고”

입력 | 2024-02-01 11:32:00


연합뉴스TV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폭행한 중학생 A 군(15)이 배우 유아인에게 커피를 뿌린 사람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달 31일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유 씨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나오던 순간 회색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커피를 뿌린 일이 있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이 영상 속 커피를 뿌린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제보 전화 한 통이 연합뉴스TV보도국으로 걸려왔다고 한다.

제보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탤런트 유아인의 마약 복용 의혹 보도를 지켜보면서 화가 나 골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본인 얼굴과 유 씨, 그리고 취재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보내면서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으면 제공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취재 결과, 이 남성은 배 의원을 습격했던 A 군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A 군의 전화가 꺼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A 군은 배 의원 습격 다음 날 새벽 응급입원 조치 됐으며, 지난달 30일 보호입원 상태로 전환돼 조사받고 있다. 보호입원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계속해서 입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 경우, 정신의료기관의 장이 본인이나 보호자 동의·신청을 받아 입원시키는 제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