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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3-1 완파…한국 16강 진출 확정

입력 | 2024-01-24 22:49:00


일본 우에다 아야세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24/뉴스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후보 일본(FIFA 랭킹 17위)이 인도네시아(146위)를 완파,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의 승리로 한국은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완파했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승점 6)가 되면서 조 2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은 한국이 속한 E조 1위와 오는 31일 8강 진출을 다툰다. E조 1위를 두고 요르단, 한국, 바레인이 경쟁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1승2패(승점 3)로 3위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25일 펼쳐지는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3위에 머물러도 인도네시아, 중국(승점 2)을 제치고 16강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는 24팀이 참가, 4팀씩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2차전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일본은 시작부터 공세를 높이며 의욕적으로 나섰다. 일본의 적극성은 전반 6분 선제골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1.24/뉴스1

시작 2분 만에 우에다 아야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르디 아마트의 손에 잡혀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아마트의 파울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우에다는 강력한 슈팅으로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면서 일본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은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나카무라 게이토, 구보 다케후사의 슈팅이 번번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몸에 막혔다. 전반 35분 나카무라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대를 때리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의 역습은 번번이 일본에 차단되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일본이 쥐었다. 일본은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고 후반 7분 우에다의 골로 달아났다. 우에다는 왼쪽 측면에서 도안 리쓰가 낮게 깔아준 공을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인도네시아는 1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일본 우에다 아야세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허브너의 자책골을 유도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1.24/뉴스1

일본은 후반 37분 구보와 도미야스를 불러들이는 등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후반 43분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로 달아났다.

인도네시아는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선 끝에 후반 추가 시간 샌디 왈시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2골 차로 졌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해 16강에 맞붙을 수 있는 일본의 경기를 지켜봤다.

D조 1위인 이라크(63위)는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94위)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에 나온 아이멘 후세인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라크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3전 전패(승점 0)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미 조 1위가 확정된 이라크와 탈락이 결정된 베트남의 맞대결에서는 ‘유종의 미’를 노린 베트남이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부이 호앙 비엣 아잉의 골로 앞서 갔다.

하지만 베트남은 전반 추가 시간 쿠앗 반 캉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찾아 관중석에서 관전하고 있다. 2024.1.24/뉴스1

1명이 많아진 이라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였고 후반 2분 레빈 솔라카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이라크는 후반 28분 후세인의 헤더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세인은 후반 38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노렸지만 슈팅이 골대를 때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베트남은 경기 막판 공세를 펼쳤고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응우엔 꽝하이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라크는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번엔 후세인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세인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5골로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도하(카타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