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與지지율 지난 달과 같아 與내부 “당-국정 지지율 연동 경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8 뉴스1
광고 로드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들어 전국을 누비며 ‘격차 해소’, ‘정치 개혁’을 강조했지만 당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한 위원장 취임 때와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내에선 “여당 지지율은 결국 국정 지지율과 연동될 수밖에 없어 비대위원장 컨벤션 효과만으론 반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았고,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지지율이 줄곧 36%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한 위원장은 취임 수락 뒤 전국 순회와 함께 ‘격차 해소’와 ‘정치 개혁’을 강조하며 여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지지율 변화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 것.
광고 로드중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각각 전주보다 1%포인트씩 내려간 32%, 58%로 조사됐다. 부정으로 답한 응답자들의 주된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8%)였다. 이어 소통 미흡(8%)과 외교(8%)였다. 응답자들의 55%가 ‘향후 1년간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경제 비관론’이 국정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