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CNN도 공화당 TV토론 취소…트럼프·헤일리 불참 여파

입력 | 2024-01-18 11:45:00

디샌티스만 토론 참석 의지…CNN "다른 기회 모색할 것"




2024년 대선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후보들 간 TV토론은 연이어 무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다음 주 뉴햄프셔에서 열릴 공화당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ABC에 이어 CNN도 그들 주최 TV토론 일정을 취소했다.

CNN은 당초 오는 21일 공화당 TV토론을 중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이 독보적인 1위 주자라는 이유로 타 주자들과의 공개 토론을 거부해 왔다.

여기에 아이오와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최근 역시 TV토론 불참 기조를 정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향후 토론을 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화당 대선 경선 구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반 절대 우위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가 2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형국이다. 아이오와에서도 이 구도가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헤일리 전 대사까지 토론에 불참하며, 공화당 대선 경선 주요 후보 중 CNN TV토론 참석을 결정한 이는 디샌티스 주지사뿐이었다고 한다.

CNN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2024년 선거 운동 기간에 다른 (대선 정보 전달)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로 예정된 뉴햄프셔 경선은 코커스(당원투표) 형식으로 치러진 아이오와 경선과 달리 무소속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골수 공화당 표심뿐만이 아니라 공화당을 바라보는 중도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크리스 서누누 주지사의 지지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에서 중도 표심을 기반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