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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실적 시즌…인도·일본 증시는 왜 뛸까[딥다이브]

입력 | 2024-01-16 08:21:00


전 세계 관심이 미국 공화당의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에 집중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문을 닫았습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을 맞아 휴장한 건데요. 이번 주 미국 증시는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미 지난주 금요일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비교적 탄탄한 4분기 실적을 공개했죠. BOA의 알라스테어 보스위크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충분한 화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16일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은 17일 나올 미국의 12월 소매판매 데이터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시기를 예상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어서인데요. 만약 예상치(전월보다 0.4% 증가)보다 너무 좋게 나온다면, 연준이 3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거라는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적 시즌은 막이 올랐고,연초부터 인도와 일본이 뛰고 있다. 게티이미지  

한편 새해 들어 불을 뿜고 있는 증시는 인도와 일본이죠. 인도의 BSE센섹스30 지수는 15일에도 1.05% 올라 또다시 사상 최고치(7만3327.94)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인도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5일 0.91% 상승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지수가 3만6000선을 살짝 넘기도 했는데요. 1990년 이후 3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 중이죠.

이제 시장에선 과연 니케이지수가 1989년 12월의 사상 최고치(3만8195)를 넘어설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는데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BOA는 지금의 니케이 상승세가 지난해 4~6월 상승의 “데자뷰”라고 보는데요. 지난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춘투(노동조합의 4월 공동 임금인상 투쟁)’ 임금 인상 덕분에 주식 랠리가 시작됐듯이, 올해 춘투 협상에서도 급격한 임금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군요.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16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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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