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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관련해 핵무기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고 dpa통신, 뉴스위크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영토 내 미사일 발사장을 공격할 경우 핵 공격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의 ‘핵억지력 분야 국가정책 원칙’ 19항을 침해할 위험이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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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이 조항에 러시아가 핵무기나 기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한 공격에 대응하거나 러시아에 대한 재래식 무기 사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것은 자위권이 아니라 그러한 국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의 직접적이고 명백한 근거”라고 썼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암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12월 우크라를 지원하는 나토 회원국에 대해 “합법적인 군사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줄곧 강경파로 간주됐 왔고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했지만, 러시아가 실제로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dpa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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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