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서정원과 함께 중국 리그 韓지도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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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남기일 감독이 중국 리그로 진출한다. 행선지는 김학범, 장외룡 등 한국 출신 지도자들이 지휘봉을 잡았던 허난이다.
허난 구단은 지난 7일(한국시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남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허난은 1958년 창단해 1994년 프로로 전향한 구단이다. 김학범 현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2010년부터 6개월간 이 구단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조 본프레레 감독은 2011년 6개월간 허난에서 일했다. 2018년에는 인천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장외룡 감독이 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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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중국 리그팀을 이끄는 한국인은 3명으로 늘었다.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과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에 이어 남 감독까지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산둥은 지난해 리그 2위, 청두는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제주에서 사임한 남 감독은 자존심 회복을 노리게 됐다.
그는 2020년 제주의 제16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0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제주를 1부리그로 승격시킨 데 이어 2시즌(2021~2022) 연속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그치며 상위 6개팀이 리그 우승과 차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다투는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하자 사임했다.
남 감독은 하위권팀을 승격시키는 데 능해 ‘승격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1년 2부 광주FC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2013년 감독대행을 맡아 1부 승격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2부 성남FC 감독이 된 후 1년 만에 1부로 승격시켰다. 2020년에는 제주를 승격시켰고 지난해까지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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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