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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입론’ 메가시티벨트 野 38% vs 與 32%, 6개월전 격차 비슷

입력 | 2024-01-02 03:00:00

[총선 D-100 수도권 여론조사]
〈하〉 여권발 ‘메가시티’, 표심 영향은
與野 격차 5%P→5.4%P 접전 여전
“정권 견제 野 지지” 6.5%P 줄고… “국정 안정 與 지지” 10.7%P 올라
수원-반도체벨트 오차범위 혼전




여권 주도로 서울 편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경기 김포 구리 하남 광명 고양 부천 등 이른바 ‘메가시티벨트’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2.3%,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7.7%로 격차(5.4%포인트)는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총선을 300일 앞두고 진행한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28.4%)은 3.9%포인트, 민주당(33.4%)은 4.3%포인트 각각 올랐다. 6개월 전 조사 때 격차는 5%포인트였다.

같은 기간 “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6.6%에서 37.3%로 10.7%포인트 올랐다.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6개월 전 45.5%에서 39.0%로 6.5%포인트 내려갔다. 6개월 사이 양당 후보 지지율 격차는 약 5%포인트로 비슷하게 유지됐지만 정부 견제론과 안정론 간 격차는 18.9%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줄었다.

● 메가시티벨트 정권안정론 10.7%포인트 상승
이는 동아일보가 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3일간 경기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김기현 당시 대표가 ‘김포의 서울 편입’ 계획을 밝히면서 여권발 ‘메가시티’ 논의가 본격화된 것을 계기로 6월 여론조사 결과에서 메가시티벨트에 해당하는 6개 신도시 지역의 조사 결과를 따로 분류해 이번 조사 결과와 비교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메가시티벨트 지역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후보 지지율 격차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에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서울 편입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메가시티벨트 내 14개 지역구는 경기 고양갑(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소속이 현역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메가시티벨트에서 후보 지지율 대비 정부 안정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에 대해 “여당 프리미엄”이라고 봤다. 국민의힘 김기윤 하남 감일·위례 서울편입위원장은 “민주당 지지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교통, 교육 문제로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메가시티벨트 지역 관계자는 “일시적 기대효과”라며 “총선이 임박해서도 정부여당이 뚜렷한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면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라고 했다.

● 수원·반도체벨트에선 혼전
경기 수원갑·을·병·정·무 등 5개 지역구가 포함된 ‘수원벨트’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3.0%,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7.3%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집계됐다. 6개월 전에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8.5%,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8.4%였다. 국민의힘은 수원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을 내세워 수원 인근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까지 ‘인적쇄신’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당 관계자는 “20, 21대 총선에서 내리 5석을 모두 민주당에 내준 데다 수원시장도 10년 넘게 민주당 계열 인사가 맡아서 해온 탓에 당장 극적인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 평택 용인 이천으로 구성된 이른바 ‘반도체벨트’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5.1%,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1.9%로, 6개월 전에도 국민의힘(31.0%)과 민주당(34.5%)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반도체벨트는 남부권 수성을 노리는 민주당과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이 맞서는 지역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반도체벨트의 경우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도 후보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힌 지역이라 향후 신당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8%.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7%.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3%.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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