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2) 씨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5.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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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과 은퇴 번복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소속사에 5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아울러 소속사를 통하지 않고는 ‘방송 출연 및 연예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판사 김경수)는 해브펀투게더(구 예스페라)가 박씨와 그의 모친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20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박씨와 피고들은 공동으로 5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해라”며 “피고들은 해브펀투게더 이외의 제3자를 위하여 박씨의 음반과 영상 제작, 홍보, 선전, 캐릭터 사업, 출연 업무 및 연예활동을 하여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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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브펀투게더는 박유천의 전 소속사인 리씨엘로로부터 2024년까지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은 회사다.
그러나 박씨가 이런 계약을 위반한 채 지난 2021년 8월 박씨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팬미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다.
불복한 박씨 측은 소속사를 상대로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를 취소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 취소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다시 한번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박씨는 최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로 이름이 공개돼 대중에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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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