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으로 300만 TEU 이상 기록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대상 받고 친환경 사업 추진 공로 인정 받기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안가에 있는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에 각종 수출입 화물이 적재돼 있는 가운데 해가 저물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광고 로드중
올해 7년 연속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한 인천항만공사(IPA)가 최근 업계 안팎에서 잇달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21일 IPA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항만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IPA는 2021년 동반성장위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한 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광고 로드중
이경규 IPA 사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IPA는 행정안전부가 최근 실시한 ‘2023년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공공기관, 시도교육청 등 모두 698곳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IPA는 정기적인 데이터 오류 점검과 보완, 업무담당자 온·오프라인 전문교육 등을 실시한 결과 평가대상 기관 평균점수(58.2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100점을 받았다.
14일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환경경영시스템(14001)을 2회 연속으로 인증받았다. 환경경영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적 개선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IPA는 환경경영 전담부서를 만든 뒤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매연을 저감하는 저속 운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천항의 하역 장비를 친환경 설비로 바꾸고, 낡은 화물차량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사업을 추진했다. 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운영하고 전국 항만에서 유일하게 탄소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온 실적도 인정받았다.
광고 로드중
인천항의 연간 물동량은 2017년 처음으로 300만 TEU를 돌파한 뒤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300만 TEU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31일까지 현재 물동량 추세를 유지할 경우 역대 최대 물동량인 2021년 335만 TEU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