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자금 소진…의회 행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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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한 예산안이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백악관이 연말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예산이 한 번만 남았다며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말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패키지를 한 번 더 계획하고 있지만, 더 이상 사용 가능한 보충 권한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비 조정관은 마이크 맥코드 국방부 감사관이 의회에 보낸 서한을 언급하며 “의회가 지체 없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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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의회가 지체 없이 행동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그게 명백한 국익에 부합하며,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계속 실패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대만 관련 패키지 예산안은 공화당에 막혀 의회에 계류 중이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민 정책과 국경 안보 관련 문제를 우선해야 한다며 예산안에 반대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주 직접 미국 의회를 찾아 지원을 호소했지만, 연말까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CNN에 지난 주말 제프 자이언츠 비서실장을 포함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해 국경 정책 변경에 대한 합의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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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66억달러 규모 직접 지원을 포함해 안보, 경제, 인도주의적 원조로 총 1130억달러를 승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