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박장성 청사에서 레 아인 즈엉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구축 1년을 맞아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현지시간) 박장성 청사에서 레 아인 즈엉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과 우호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양 도·성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이해 증진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양 국간 각 소속 공무원의 상호 방문·연수 등을 추진하고 농업·경제·산업·의료·교육 분야에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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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충남과 박장성은 첨단 제조업의 중심지이면서 양 국가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세계가 주목하는 지역”이라며 “양국 관계 격상 1주년을 맞아 두 지방정부가 맺는 외교관계가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한층 더해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현지시간) 베트남 박장성 청사에서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이정훈 기자
실제 박장성 내에는 충남도 내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을 비롯해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박장성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할 만큼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레 아인 즈엉 위원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박장성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많은 기업이 투자처로 선택하고 있다”며 “GRDP 성장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화답했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동북부에 위치한 박장성은 3843.95㎢의 면적에 인구는 184만 2000명에 달한다. 면적은 충남(8247㎢)의 46.6%, 인구는 충남(212만 6640명)의 86.6% 수준이다. 2020년 기준 GDP는 53억 달러, 1인당 GRDP는 2950달러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전자기기 제조업, 봉제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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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독일 등 4개국에선 해외통상사무소를 운영 중”이라며 “다양한 외교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충남 투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한류를 기반으로 대한민국과 충남의 이미지 를 더욱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5일(현지시간) 베트남 박장성 청사에서 우호협력 협정 체결에 앞서 레 아인 즈엉 위원장 및 간부진들과 차담회를 가지며 유연한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사진=이정훈 기자
박장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