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씨에스윈드(CS윈드) 풍력 타워 공장을 방문했다. 씨에스윈드는 세계 최대 풍력타워 제조업체로 2021년 미국 내 공장을 인수, 2억달러(약 26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3.11.30 [푸에블로=AP/뉴시스]
2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풍력발전기 타워 제조업체인 CS윈드의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공장를 방문해 “나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미국 제조) 공약 덕분에 청정에너지 기업들이 콜로라도에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CS윈드는 모든 풍력타워를 해외에서 만들었으나 미국에서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내 한국 기업을 찾은 것은 지난해 11월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 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모두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강조하는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장에 동행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에게도 “CS윈드와 같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공 사례가 최근 한미 관계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줘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좋은 친구”라며 “노래를 잘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방한해 노래 한 곡 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올해 4월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 때 백악관 만찬에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한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씨에스윈드(CS윈드) 풍력 타워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2023.11.30 [푸에블로=AP/뉴시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