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검 공판 증인신문서 증언 남욱 “김만배가 최재경 전 수석도 언급” 박영수 변협 회장선거 자금조달 증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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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에서 부국증권을 배제해야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했다는 내용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남 변호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특검과 양재식 전 특검보 재판의 증인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증인신문에서 검찰은 남 변호사에게 “김만배씨가 ‘박 전 특검도 부국증권을 (컨소시엄에서) 배제해야한다며 걱정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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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검찰 측이 “김만배씨는 ‘박영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면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김씨가) 이재명과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언급했다”고 답변했다.
이날 오전 증인신문에선 남 변호사가 박 전 특검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를 위해 자금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다.
검찰은 남 변호사에게 “2014년 10월 중순께 양 전 특검보에게서 ‘박영수가 대한변협회장 선거에 나오는데 자금이 필요할 것 같다’는 취지의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10월 중순 내지는 하순께 (그랬다)”며 “그 즈음에 그런 말을 나에게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검찰 측이 “박영수 측이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도와주겠다고 했을 무렵 선거자금 요청도 받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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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특검은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를 위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고, 같은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억원을 받아 대장동 사업 지분을 확보했다고 검찰은 보고있다.
그는 2019년부터 2021년 딸 박모씨와 공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로부터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수회에 걸쳐 11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