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AI가 개발한 AI 챗봇 '그록' 엑스서 공개 이른 시일 내 정식 출시…엑스 유료 구독자만 사용 가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회사 xAI의 AI 서비스 일부분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전 트위터) 계정에서 xAI가 출시할 예정인 AI 비서 ‘그록(Grok)’ 정보 일부를 공개했다.
그록은 ‘이해하다, 공감하다’는 뜻을 지닌 영어 단어다. 머스크는 그록이 다른 AI보다 많은 이점을 갖췄으면서도 약간 비꼬는 듯한 유머 감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그록은 농담이라며 “실제 코카인을 만들려고 하지 마. 불법이고 위험하고 내가 권장할 일은 아니야”라고 답했다.
머스크가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지난 2일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인터넷뱅킹 이용 사기, 자금 세탁 등 7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는 데 대한 그록이 답변한 내용이 올라왔다.
그록은 ‘sbf(샘 뱅크먼-프리드)에 관한 모든 소식’에 관한 질문에 “배심원단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최고 벤처캐피털이 몇 년 동안 할 수 없었던 일, 즉 그가 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데 단 8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그록이 베타 버전으로 우선 출시해 시범 운영한 뒤 X 프리미엄 플러스(월 16달러) 구독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