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직원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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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대피를 희망했던 일본 국적 10명과 그 가족인 팔레스타인인 8명 등 모두 18명이 현지시간으로 1일 가자 남부 라파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입국했다.
후카자와 요이치 외무성 외무 정무관은 이날 아침 자민당 외교부회에서 가자 지구에서의 일본인 대피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NHK, 지지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계속하는 가자지구에서 1일 복수의 일본인이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국경에 있는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 쪽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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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유엔이나 NGO에서 일하는 일본인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외무성은 대피한 10명은 국제기구와 NGO 관계자 등이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에서 경계관리를 담당하는 당국은 1일 라파 검문소를 통과할 수 있는 외국 국적자 명단을 공개했으며, 이 중에는 의료지원을 하는 국경없는 의사회 직원 등 일본인 5명이 포함돼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저녁 이집트쪽 라파 검문소 바로 밖에서 촬영된 사진을 NHK가 입수한 바에 따르면 주이집트 일본대사관 직원과 가자지구에서 대피해 온 일본인으로 보이는 3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일본대사관이라고 적힌 차량 앞에서 등에 ‘JAPAN(재팬)’과 ‘일본 정부’라고 적힌 오렌지색 조끼를 입은 일본대사관 직원이 누군가를 차로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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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검문소는 1일 이집트로 대피하는 외국인과 치료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개방됐으며 아랍권 매체 알 자지라에 따르면 외국 국적을 가진 340명 이상이 이집트에 입국했다. 2일에도 외국인 대피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