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2023.10.3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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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3군의 신임 참모총장들이 북한이 도발해올 경우 즉각 대응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하는 등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평시에도 정신적 대비태세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이 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안수 육군·양용모 해군·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31일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잇달아 열린 취임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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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장은 특히 △이기는 게 습관이 되는 육군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에 향후 지휘 중점을 두겠다며 “전 장병이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란 본질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현장 임무·특성에 부합하는 효율적·창의적인 훈련방법을 적용한 가운데 하나를 해도 많은 걸 얻을 수 있는 ‘일행다득’(一行多得) 전략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전쟁 지속 능력 향상 등 차별적 양병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육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최소 희생으로 승리하기 위해 단계적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아미 타이거(Army TIGER)’의 진화적 발전, 인공지능(AI) 드론봇의 전력화 추진 등 첨단전력을 구축하고, 다양한 영역의 작전개념과 싸우는 방법을 발전시키겠다”고도 말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2023.10.3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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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제41대 공군참모총장도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해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 공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한 장병들에게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과 연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증강시키고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발전시켜가는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함께 건설하자”고 당부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2023.10.31 뉴스1
신 장관은 특히 이날 훈시에서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2018년) ‘9·19군사합의’로 인해 군 감시정찰능력 저하, 해상기동·사격훈련 제한, 실전적 훈련여건 위축 등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 효력 정지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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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방혁신4.0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으로 △육군엔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및 신(新)영역 작전수행체계 발전을, △해군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보강 및 우주·사이버 등을 포함한 ‘다영역 통합해양작전’ 발전을, 그리고 △공군엔 첨단과학기술 기반 국방우주력 발전을 제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