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87.45달러…WTI 3.8 떨어진 82.3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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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지상 침공한 지 나흘째인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중동에서 긴장 고조가 억제되는 상황을 주시하며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3.23달러(3.8%) 하락한 배럴당 82.31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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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상전을 신중하게 진행하자, 중동 긴장을 급격하게 고조시킬 요인이 현재로선 없다고 봤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분석가 필 플린은 일간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에 즉각적인 차질이 없고, 아시아 석유 수요가 약간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세계 석유 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공급 중단 여지가 없는 만큼, 시장이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진행을 주시하며 하락세는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전개되는 양상,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대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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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중동) 지역 전체로 분쟁이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광범위한 전쟁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도 이날 ‘원자재 시장 전망’을 통해 국제 유가가 내년까지 배럴당 81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규모로 확대될 경우 150~157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