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시범 학교인 서울 은평구 선일여자중학교에서 지난 5월16일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아침 메뉴는 밥, 국이 아닌 와플이나 핫도그, 주먹밥 등의 간편식이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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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올해 2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학교 아침밥’ 사업 확대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정의여고와 선일여중에서 시범 운영 중인 ‘서울형 모닝밀’을 내년 1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기존 ‘서울형 모닝밀’ 사업 이외에는 확대 시행이 어렵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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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모닝밀’ 사업 확대 시행을 위해 내년 예산에 편성하려 했던 사업비는 2억6000만원가량이다. 하지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대폭 감소하면서 예산 감축 기조에 따라 서울형 모닝밀 사업 예산 확보도 어려워졌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내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교부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보다 6조9000억원가량 줄어드는데 서울시교육청의 보통교부금도 올해보다 1조1000억원 줄어든 5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보통교부금이 줄어즐자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30% 감축해 편성했고, 이 과정에서 시범 운영 중인 2개 학교의 ‘서울형 모닝밀’ 사업 예산을 제외하고 ‘서울형 모닝밀’ 사업 예산은 빠졌다.
다만 서울시의회의 예산 심사 과정에서 ‘서울형 모닝밀’ 사업 예산이 증액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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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오는 12월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