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대표팀 이다빈. 뉴스1 DB
태권도 대표팀의 ‘에이스’ 이다빈(서울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 오르며 3연패 전망을 밝혔다.
이다빈은 28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이상급 준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에 라운드 점수 2-1(13-2 13-13 16-3)로 이겼다.
이로써 이다빈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67㎏급),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67㎏급)에 이어 대회 개인전 3연패를 정조준하게 됐다.
이다빈은 1회전에서 20여초만에 몸통 밀어차기로 먼저 2점을 선취했다. 이후 상대 감점 등으로 3점을 추가한 이다빈은 30여초를 남기고 얼굴 공격으로 3점, 뒤후려차기로 5점을 추가해 멀찌감치 달아났다. 1회전은 13-2 완승.
이다빈은 2회전에서도 초반부터 여러차례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그러나 2회전 후반 상대의 거센 반격에 점수를 허용했고, 10여초를 남기고 13-13 동점을 허용했다. 이다빈이 머리 공격을 더 많이 허용한 탓에 2회전을 내주고 1-1이 됐다.
3회전 초반 몸통 발차기로 2점을 선취한 이다빈은 상대 감점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데니스가 지친 기색을 보인 사이 맹공을 퍼부으며 연속 공격을 성공, 9-0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0여초를 남기고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머리 찍기 공격까지 성공시킨 이다빈은 16-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나흘 연속 ‘금빛발차기’로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태권도 대표팀도 종목 마지막 날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이다빈이 금메달을 딴다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