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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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서울과 지방 대학의 경쟁률 격차가 최근 3년새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의대는 전체 정원의 40%(강원·제주 20%)를 ‘지역인재’로 뽑아야 하는 의무 규정이 입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수시 원서접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의대 경쟁률은 지난 2년보다 오른 반면 지방 의대 경쟁률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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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방 27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18.05대 1로,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지난 2년간 경쟁률은 2022학년도 24.64대 1, 2023학년도 22.14대 1이었다.
서울과 지방 의대 평균 경쟁률 격차는 3년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단순 수치로 격차를 비교하면 △2022학년도 21.48대 1 △2023학년도 22.24대 1 △2024학년도 29.42대 1로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과 지방 의대 경쟁률 격차가 더 커진 건 지난해 대입부터 적용된 ‘지역인재 일정 비율 의무 선발’ 규정인 지역인재전형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에 따라 도입된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의대·한의대·약학대학·간호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대학 소재지의 고교를 졸업한 지역인재를 의·약학계열은 40% 이상(강원·제주 20%) 간호대학은 30% 이상(강원·제주 15%) 선발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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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은 “전체 학생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수도권 학생이 대입 수시에서 지방 의대에 사실상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쟁률 격차는 매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