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명 중 환복 거부한 67명, 수업 못 듣고 집으로 佛 초·중·고교서 종교 색채 띄는 복장 착용 금지 교육부 장관 “겉모습으로 종교 식별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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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육부가 국공립학교에서 무슬림 여성의 전통 복장인 ‘아바야’의 착용을 금지한 가운데 이를 거부한 67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 4일 프랑스에서 ‘아바야’를 입은 67명의 여학생이 환복을 거부해 수업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아바야’를 입으면서 수업을 들을 수 없다.
프랑스 교육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학기를 시작한 1200만명의 학생 중 ‘아바야’를 입고 학교에 온 학생은 298명이었다. 학생 대부분은 교직원과 면담했고, 다른 옷을 입는 것을 동의해 수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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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야’는 교내 착용 금지 의상 명단에 지난달 새로 포함됐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자국 TF1 방송 인터뷰에서 “교실에 들어섰을 때 학생의 겉모습으로 종교를 식별할 수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 무슬림 단체는 프랑스 교육부의 이 같은 조치에 크게 반발하며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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