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남녀 대표 중 유일하게 4강 여자부 정다소미 우승… 상금 1억
이우석
이우석은 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3회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구대한을 슛오프 끝에 세트스코어 6-5(30-28, 28-29, 30-30, 29-27, 27-29<10X-10>)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슛오프에서 두 선수 모두 10점을 쐈는데 이우석은 지름 6.1cm 과녁 한가운데 원에 화살을 꽂는 ‘엑스(X) 10’을 기록했다. ‘양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한국 국가대표가 되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을 재확인한 대회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녀 총 8명의 국가대표 중 이날 열린 4강전에 오른 선수는 이우석뿐이었다. 남자 세계랭킹 2위 김우진과 맏형 오진혁은 64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은 8강전에서 이우석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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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소미
이날 스페셜 이벤트에서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부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레전드’ 서향순과 김진호가 모처럼 후배 선수들과 함께 활시위를 당겼다. 김진호는 첫 발에 7점, 두 번째 발에 8점을 쐈다. 서향순은 각각 5점과 9점을 기록했다. 서향순 팀이 승리하면서 적립된 860만 원은 대한체육회에 유소년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