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고신용자 비중 73%…인뱅은 36%로 두 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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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층 대출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시중은행은 금리상승기로 접어든 2021년부터 가계대출 취급액을 줄이는 가운데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열위한 20대 청년층 비중을 더 크게 감소시켰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 가계대출 감소물량을 소화하며 20대 청년층 비중을 올리는 모습이다.
2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공한 가계 신용대출 현황 분석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20대 청년층 신용대출 잔액은 2020년 말 8조원에서 지난해 말 5조원 규모로 감소했다. 20대 청년층 신용대출 보유차주는 41만8000명에서 28만3000명으로 줄었다.
이 기간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20대 청년층 신용대출 잔액은 4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대 청년층 신용대출 보유차주는 3만6000명에서 30만5000명으로 급증하며 시중은행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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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인터넷은행은 5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규차주는 2만6000명에서 32만1000명으로 급증했다. 20대 취급비중은 3.6%에서 15.4%로 상승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20대 청년층 차주의 고신용자 비중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시중은행은 20대 청년층 대상 신용대출 중 보유차수 기준 850점 이상 고신용자 비중이 지난해 말 60% 수준이다. 잔액 기준 고신용자 비중은 73%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은 20대 청년층 대상 신용대출 중 보유차주 기준 고신용자의 비중이 지난해 말 29%로 30%를 하회했다. 잔액 기준 고신용자의 비중은 36%로 집계됐다.
윤 의원실은 “시중은행은 20대 청년층 대상 신용대출의 대부분을 고신용 차주 위주로 취급하며 보수적인 영업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인터넷은행은 출범 초기 고신용 위주의 영업에서 최근 중저신용 위주의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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