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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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옥중 입장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잠자는 사자 코털을 건드린 형국”이라며 “쌍방울 내복 이상의 인연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노상강도라고? 이번엔 김성태의 역습’이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회장을 외국환관리법 위반을 적용해 기소한 것과 관련해 “노상강도(김성태 전 회장을)를 경범죄로 기소한 이상한 검찰”이라고 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을 봐주기 수사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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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대북 송금 사건은 경기도와 그 관련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했다. 또 이 대표의 ‘봐주기 수사’ 주장에 대해서도 “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등 무려 9개 항목의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고 반박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김 전 회장이 “이런 옥중서신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으니 작심한 듯하다”며 “배은망덕에 대한 ‘선전포고’로 들린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이) 내가 후원한 정당이 나를 비난한다고 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며 “민주당 측이 봐주기 수사를 운운하고, 그것도 모자라 돈을 댄 사람을 노상강도라고 했으니 잠자는 사자 코털을 건드린 형국”이라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 노상강도가 단단히 화난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그 논리대로라면, 돈을 댄 사람을 노상강도라 비난한 이상한 대표가 될 터인데, 늘 불리해지면 발동하는 ‘습관성 손절’이 이번에는 패착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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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책위의장은 “쌍방울 내복 이상의 인연이 나올지 궁금하다”며 “폭염 시즌에 누군가에겐 잠 못 이루는 한여름밤이 될 듯 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