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인 7~8월 과열 원인 에어컨·선풍기 등 화재 집중 경기소방, 화재 주의보 발령하고 각별한 관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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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이어지는 폭염 냉방기기 과열 화재가 속출하자 ‘화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2일 경기소방이 발표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월별 화재 발생 현황’을 보면 무더위가 지속되는 7~8월 사이 에어컨·선풍기·자동차 화재가 집중됐다.
에어컨 화재는 5년간 399건 발생했다. 5명이 숨지고 51명이 상처를 입었다. 여름철인 7~8월 발생 건수는 250건으로 전체 6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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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거주자가 집 안에 있다가 ‘펑’ 소리와 함께 번지는 불길을 보고 119 신고했다.
불은 30분여 만인 오후 10시 28분 꺼졌지만, 이 사고로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선풍기 화재 역시 7~8월 집중됐다. 5년간 전체 화재 137건 가운데 78건(56.9%)이 이 기간 발생했다.
자동차 화재도 5년간 5505건 가운데 995건이 7~8월 벌어졌다. 화재 원인은 주행하던 차량 내에서 장치 과열에 의한 문제, 엔진룸 오일 누유 등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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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관리법으로는 ▲냉각수 등 점검 ▲차량 내부에 화재 위험이 있는 라이터, 휴대용 배터리, 손소독제, 부탄가스 등 물건을 두지 말 것 ▲장거리 운행 시 휴게소에 들려 엔진을 10분~15분 식힐 것 등을 조언했다.
또한 여름철 냉방기와 환기시설 사용이 급증하는 축사에 대해서도 과도한 전력 사용은 누전이나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폭염 시 정전과 화재 예방을 위해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폭염구급차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무더위 속 개인 건강과 함께 에어컨 등 주변 냉방기기 화재 예방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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