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관내 한 대학교에서 대전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전·충청지역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12.12/뉴스1
29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9만2272명(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4만5799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사는 인구는 2612만4421명이었다. 전체 인구의 50.5%에 달하는 수치다.
2017년 기준 49.6%였던 비중이 2018년 49.8%, 2019년 50.0%, 2020년 50.2%, 2021년 50.4% 등으로 매년 약 0.2%포인트(p)가량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인구 순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인구를 권역별로 보면 영남권은 약 10만명이, 호남권은 2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그나마 수도권과 거리가 가까운 중부권만 유일하게 3만3000명이 늘었다.
시군구로 범위를 더 좁히면 전국의 74개 시군구에서 인구가 늘었으나 나머지 155개 시군구에선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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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은 부동산에도 여실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1140만4000가구 중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인 경우가 564만2000가구로 전체의 49.5%를 차지했다. 아파트에 사는 국민 2명 중 1명은 수도권이라는 의미다.
밀집도가 더 높은 연립주택의 경우 가구의 78.7%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높은 땅값 탓에 단독주택(35.9%)만 상대적으로 수도권 비중이 작았다.
올해도 수도권 인구 밀집화는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하는 비율을 뜻하는 입주율이 수도권인지, 비수도권인지에 따라 대비되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입주율 또한 소폭 등락하곤 있으나 80%대 내외를 유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비수도권과의 격차가 큰 셈이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