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35%로 취임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반대로 비지지율은 5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과 NNN이 21~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대비 6%포인트(p) 떨어져 6개월 만에 30%대로 주저앉았다.
비지지율은 8%p 뛰어 집권 이래 가장 높았다.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관계 및 각종 세제 인상으로 민심 이탈이 심각했던 지난해 12월과 같은 52%다. 비지지율이 50%를 상회한 것은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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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넘버 카드는 일본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데, 정부가 이것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행정 오류가 속출했다.
특히 국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공금 수취 계좌’ 오등록 및 타인에게 연금 정보가 노출되는 오류는 개인정보 취급에 민감한 일본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기시다 총리가 마이넘버 카드 문제 대응에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 국민 10명 중 8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이는 12%에 그쳤다.
정부가 마이넘버 카드 행정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 및 데이터 총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이로써 문제가 해결될 거로 생각하는 1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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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찬성하는 여론은 찬성이 57%, 반대가 30%였다.
이 밖에도 정부의 저출생 및 고물가 대응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각각 66%, 79%로 집계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로 422명·휴대전화로 630명을 조사해 얻은 답변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같은 요미우리 여론조사의 결과는 같은 날 발표된 마이니치 여론조사와도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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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가 기준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조사(25%) 이후 5개월 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