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2023.5.2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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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퍼포먼스 비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 K팝 아이돌로서의 생각에 대해서도 밝혔다.
제니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BBC 사운즈 ‘두아 리파: 앳 유어 서비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두아 리파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니는 유년시절을 뉴질랜드에서 보냈던 경험, 연습생 과정과 가수 활동,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10대에 뉴질랜드에 간 제니는 인사말만 안 채로 갔다며 “한국과 다른 학교생활을 하며 행복하게 지냈고, 한국인 홈스테이에서 지내면서 두 나라 문화의 좋은 점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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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데뷔 초반에 자주 다쳤다며 “나는 내 몸을 통제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했다. 이어 “공연을 할 때 끊임없이 다쳤는데,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었다”며 “시작하고 나서도 계속 ‘넘어졌어, 또 넘어졌어’ 하는 식이었고, 그래서 어떤 시점엔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팬들을 실망시킨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2020년, 팬데믹 이후에는 몸 관리에 힘을 썼다며 “내 몸을 돌보는 법을 배웠고, 내 건강과 근육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팔이 얼마나 구부러지는지까지, 많은 것을 배웠다”며 웃었다.
또한 제니는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압박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힐을 신고도 잘하는데 내 발은 그렇지 않았다”며 “몸이 괜찮을 때는 (힐을 신어도) 괜찮지만, 이동을 하느라 발이 퉁퉁 부었을 때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면 체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제니 2023.5.2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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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그러다 은연중에 내가 노래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걸 깨달아서 혼란스러웠다, 확실히 번아웃이라고 할만한 상황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무대에서 랩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랩도 나의 일부라는 걸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 두아 리파가 블랙핑크의 ‘탈리’(Tally)의 의미에 대해 묻자, 제니는 “한국에서 K팝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보니 K팝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보여주고 싶었지만 보여주지 못하는 내 모습들이 많았다”며 “그래서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두려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깨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었다”며 “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많은 경계를 허물고 싶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게 잘못된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어떠한 기준이 있어서도 안 되고 판단을 하는 이유가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선 것에 대해 “이건 진짜 흥분되는 경험이었고, 우리에겐 큰 기회였다”며 “4년 전에는 사하라 텐트에서 공연했는데 헤드라이너가 돼서 믿을 수가 없었고,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공연을 끝내고 자랑스러워서 울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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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와 두아 리파는 지난 2018년 블랭핑크의 곡 ‘키스 앤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