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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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58)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허경무 김정곤 김미경)는 11일 오후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감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이날 재판에 강 전 감사가 출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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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감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과 공모해 2021년 3~5월 국회의원과 경선캠프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에게 9400만원의 금품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감사는 검찰 조사에서 송영길 캠프의 지역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 등은 일부 인정했으나 현역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은 부인하면서 윤관석 의원을 책임자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