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선로를 지지하는 기둥이 부러져 시설 운영이 급히 중단됐다.
기둥이 부러진 사실은 이용객이 알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캐로윈즈’ 놀이공원 내 ‘분노의 325’(Fury 325)라는 놀이기구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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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분노의 325’ 롤러코스터 꼭대기 기둥이 두동강 나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제레미 와그너 페이스북
그가 촬영한 영상에는 승객을 가득 태운 롤러코스터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자 균열 부분이 떨어져 나갈 듯 휘청이는 모습이 보인다.
이 놀이기구는 지상에서 약 99m(325피트)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다. 속도는 시속 153km에 이른다. 총길이는 2km로, 북미에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로 유명하다. 2015년 운영을 시작했다.
와그너는 다급히 공원과 소방당국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고, 10분 내에 운행이 중단됐다.
제레미 와그너 페이스북
그는 CNN에 “난 엔지니어가 아니지만 기둥을 보고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내 딸과 조카는 이 놀이기구를 6번이나 탔다”며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놀이공원 측은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놀이기구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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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