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SK 등 기업과 ‘SMR 얼라이언스’ 출범…원전 산업 드라이브

산업부·한수원·SK·GS에너지 등 42곳 참여
이창양 장관 “전 주기 고부가 비즈니스 창출”

산업통상자원부가 소형모듈원전(SMR) 산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SK, GS에너지 등 주요 기업과 함께 ‘원팀’을 구성한다. 이들은 SMR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연내 수립할 방침이다.

4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기관 간 업무 협약식·출범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SMR은 우리 원전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SMR의 다양한 특성과 높은 활용도로 인해 새로운 수요와 관련 시장이 크게 열리고 원전 산업의 패러다임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제작-설치-운영-활용 전 주기에 걸쳐 고부가 가치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감이 창출될 수 있다”며 “계통 부담에서 자유롭고 탄소 배출도 없으며 수소와 열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SMR은 주요 생산 시설과 결합되어 분산형 에너지의 전형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SMR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너지경제연구원·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정부·공공기관 11곳과 SK·GS에너지·삼성물산·대우건설·GS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 등 총 42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의 역량 함양을 목표로, SMR 활용 사업 전략 수립과 제도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지난 수십 년 간 대형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관리해 온 원전 관련 공공기관들은 미래 SMR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며 “안전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유지하면서 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정비, 기술 개발, 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