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박병호. /뉴스1 DB
KT는 3일 현재까지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33승2무37패로 7위에 올라있다. 5월 말까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6월 15승8패(0.652)로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KT의 상승 요인 중 하나는 타격이다. 간판타자 강백호가 전력에서 빠져 있음에도 6월 월간 팀타율 0.282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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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황재균. /뉴스1 DB
예전과 같은 장타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녹슬지 않은 주루플레이로 많은 안타를 생산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프시즌 FA로 이적한 김상수도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당초 수비에서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타격에서도 ‘회춘’한 모습이다. 올 시즌 0.298의 타율로 3할에 근접한 기록이며 최근 10경기에선 0.351로 감이 더 좋다. 시즌 초반 하위타순에 배치되던 김상수는 최근엔 1-2번의 테이블세터에 배치되는 일이 많아졌다.
지난해 최고령 홈런왕을 거머 쥔 4번타자 박병호도 서서히 감을 찾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는데 최근 10경기 타율이 0.324로 상승 곡선이다. 시즌 홈런이 6개 뿐인 장타력이 아쉽지만 타격감을 찾아가다보면 장타도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 박병호의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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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박경수. /뉴스1 DB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흠이 없다. 3루수 황재균은 지난달 팀 사정상 몇 차례 유격수로 출전하는 일이 있었고 김상수도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한다. 1루수 박병호와 2루수 박경수도 젊었을 때부터 수비가 좋은 것으로 유명했는데 수비 실력이 녹슬지 않은 모습이다.
KT 위즈 박경수. /뉴스1 DB
이강철 KT 감독은 “나이 계산을 해보니 140살이 넘더라. (김)상수도 적지 않은 나이인데 여기에선 막내”라며 웃어보였다.
3루수 황재균도 “내 나이 정도되면 어디 가도 최고참일텐데 우리 팀은 그렇지 않다. 90년대생인 (김)상수는 끼워주기도 어렵다”면서 “나이든 선수들끼리 으쌰으쌰 힘을 내고 있다. 서로 힘든 게 있어도 이해를 해줘야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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