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베르댠스크에서 연기와 폭발이 발생했다. 맨 오른쪽 위성사진에는 연기와 폭발이 발생한 각 지점이 표시돼있다.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 제공 사진 갈무리) 202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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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21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동부 베르댠스크에 있는 러시아군 본부를 미사일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베르댠스크는 전투 최전선에서 약 100km 떨어져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반격으로 탈환을 노리는 주요 거점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독립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전략통신부는 이날 이른 오전 러시아가 점령한 베르댠스크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보고했다.
보고와 함께 게재된 몇 장 사진 속에는 도시 건물 위로 잿빛 연기가 피어올라 있고 폭발에 따른 붉은 화염도 포착됐다. 이 같은 사진들이 찍힌 장소가 표시된 위성 이미지도 첨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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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밤샘 공격 결과 자국군은 베르댠스크에 있는 점령군 부대 중 하나의 본부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적의 손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이 사용한 무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측 역시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스톰 쉐도우’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스톰 쉐도우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사거리 250여㎞에 달한다. 다만 자국 방공망이 6발을 격추했고 7번째 미사일이 도시 외곽의 매점(canteen)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