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대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동부 에밀리아 로마냐주 지역을 강타한 홍수로 사망자가 13명으로 증가했고, 지역의 농작물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현재 피해 지역에서 홍수에 갇힌 실종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평균 200~5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과 하천이 범람해 주택과 차량이 대거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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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지 구조대원들은 에밀리아로마냐주의 한 마을에서 70대 노부부가 자택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이 부부가 침수된 집 안에서 냉장고를 옮기려다 감전사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라베나에서는 1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3개 마을에 홍수 위험이 있다며 대피령을 내렸다. 약 2만7000명의 주민들은 전기가 끊긴 상태로 불도 켜지 못하고 지내고 있다.
미셸 드 파스칼레 라벤나 시장은 약 6개 마을 주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으나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강 제방의 균열이 다른 지역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몰라 인근 바그나라 디 로마냐에 거주하는 안드레아 안체라니는 AFP에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하면 물이 불어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고 라벤나 인근의 루고에서 플라비오 아본단티는 “구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해 작은 방벽을 만들었지만 물이 여전히 흘러들어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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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침수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본사를 둔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페라리는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유로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