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동아수영대회 김천 후끈 최 “자신감 커졌다” 5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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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진(21·국군체육부대·사진)이 제95회 동아수영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용진은 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에서 15분56초41로 1위를 기록했다. 전날 자유형 800m, 혼계영 400m에서 정상에 선 최용진은 3관왕이 됐다. 계영 400m(3일)와 계영 800m(5일) 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5관왕까지 노려 볼 수 있다. 최용진은 “다른 대회에서 2관왕을 한 적은 있지만 3관왕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고 있다”고 했다.
최용진은 자유형 장거리(800m, 1500m)가 주 종목인 선수다. 최근 1년여 사이에 급성장한 김우민(22·강원도청)이 국내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종목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800m에서 최용진이 우승해 태극마크를 잠시 단 적이 있지만 큰 대회들을 앞두고 치러지는 대표 선발전 우승은 주로 김우민 차지였다.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김우민이 자유형 800m, 1500m에서 우승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아시아경기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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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입대해 일병이 된 최용진은 국군체육부대에서 장거리뿐 아니라 단거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일 혼계영 400m에서는 자유형 영자로 마지막 100m를 헤엄치며 단체전 우승을 확정했고, 앞으로 계영 종목에서도 100∼200m 구간을 책임져야 한다. 최용진은 “같은 자유형이지만 장거리와 단거리는 힘을 쓰는 방법, 레이스 전략 등이 다 다르다”며 “경험을 넓히고 성장하는 데 당연히 좋은 밑거름이 된다. 대회를 잘 마치고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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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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