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며 기온이 크게 내려간 25일 오전 경북 경산시 대학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따라 길을 건너고 있다. 2023.4.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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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인 4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호우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하고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나들이 때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쯤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4일 오전 0~6시 사이 전남 해안으로 확대되겠다. 4일 오후 6시~밤 12시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중기예보상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적으로 하루종일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대부분 저녁이나 밤까지 내리다가 그치겠다. 강원 영동과 부산, 대구, 경상, 제주에는 토요일인 6일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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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온난전선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남풍 계열의 하층 제트 기류 영향으로 호우 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퍼붓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지역 간 편차도 크겠다. 지난해 서울 강남 지역에 기록적 폭우가 5~10㎞의 얇은 지역에만 쏟아진 것처럼 인접한 지역 사이에도 강수량 차이가 클 수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은 “중부 지방은 강한 불안정성이 예상돼 같은 비구름대 안에서도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차이가 크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경우 하천이나 계곡물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며 어린이날을 전후로 나들이 나가는 시민이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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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예상 강수량이나 강수 집중 구역에 대해서는 수요일인 3일쯤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비로 남부 지방 가뭄은 다소간 해소될 전망이다. 박 예보분석관은 “완전 해갈에는 한계가 있겠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