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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하오(吳江浩) 주일 중국대사가 대만 유사시를 일본의 안보와 연결하는 것에 대해 “극히 유해하고, 일본의 민중이 불 속으로 끌려가게 된다”고 말하는 등 일본을 견제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9일 보도했다.
지난달 부임한 우 대사는 전날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 일본어로 연설했다.
그는 현재의 중일 관계를 수교 이후 가장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표현했다. 미국의 대중 압력과 봉쇄가 요인이라며 “일본 측이 전략적 자주성을 갖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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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에 따르면 최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힘을 통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는 공동성명이 발표된 것과 관련해선 “중국에 대한 내용은 사실에 맞지 않으며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것”이라고 우 대사는 반발했다.
그러면서 “G7은 소수의 선진국이 세계 과제에 간섭하고 어떤 나라를 탄압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우 대사는 일본이 제안하는 핵 없는 세계는 중국의 주장과 일치한다면서 모든 핵보유국이 선제 불사용을 분명히 약속하도록 미국에 제안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중일 관계 발전에는 경제적 유대가 필수라며 중국을 염두에 둔 반도체 제조장치 수출규제가 진행되는 것을 견제했다. 중국에서의 일본인 체포가 미칠 영향에 대해 묻자 중국의 주권이 침해되고 있는 사안으로 인적 교류와 분리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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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과 같은 중국에서 최근 히트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꼽으며 “문화적 공명이 많은 양국 젊은이들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